“제주 가고 싶어요”… 베트남서 감귤 수확 아르바이트 인기
최대 8개월 근무… 월 210여만원
현지서 50명 모집에 341명 신청해
건강·이탈 여부 등 조사 최종 선발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8일 베트남 남딘성에서 제주위미농협은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이번 계절근로사업은 제주에 최초로 도입되는 사업으로, 감귤 주산지인 위미농협이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뤄진 것이다.
계절근로자로 선정되면 제주에서 최대 8개월까지 일할 수 있고, 임금은 210여만원을 받는다. 여기서 숙식비로 20%가 빠져 실질적으로는 월 170여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서귀포시와 위미농협은 계절근로자 50명(남성 20명·여성 30명)을 선발하려고 했는데, 현장에는 341명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이후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60명이 면접을 봤고, 최종적으로 50명이 선발됐다.
면접에서는 노동자의 건강 상태·신체 조건, 본국 내 농업 종사 여부 및 경력 사항, 대한민국 내 친인척 여부 등을 확인했다. 또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이탈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살폈다.
이 밖에도 계절근로자가 우리나라 음식이 안 맞아 고충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식당 운영 경험이 있거나, 요리에 특기가 있는 노동자도 선발했다. 이 노동자들은 향후 숙소에서 식사를 준비할 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과 고용계약을 맺고 필요한 농가에 배치해 이용료를 받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농업정책을 발굴해 농가에 큰 도움이 되도록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발된 계절근로자는 감귤수확기인 10월 중순까지 입국절차를 마치고 감귤농가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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