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차 조사 1시간 50분만에 종료…조서 열람 중

이민준 기자 2023. 9. 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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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차 피의자 조사가 출석 1시간 50분만인 12일 오후 3시 28분쯤 종료됐다. 이 대표는 현재 조서를 열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재출석하고 있다./뉴시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1차 조사 때 질문하지 못했던 쌍방울의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대납과 방북비용 300만 달러 대납 여부를 이 대표가 보고받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 대표 측은 9일 1차 조사 당시 제출한 8쪽짜리 진술서로 주요 피의사실에 대한 답변을 갈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도중 이 대표는 검찰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수사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고 한다.

검찰은 이날 오후 1시 39분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1시간 30분가량 조사한 뒤 오후 3시 10분부터 휴식시간을 제공했다. 휴식시간이 끝난 뒤 조사를 재개했지만 1분여만에 종료됐다고 한다. 이 대표는 조서 열람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9일 마무리하지 못한 1차 조사 당시 조서도 마저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피의자로 이날 수원지검에 출석해 2차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일 1차 조사에 이어 사흘 만이다.

이 대표가 올해 들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은 ‘성남 FC 불법 후원금 사건(1월 수원지검 성남지청)’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사건(1·2월 서울중앙지검)’ ‘백현동 특혜 사건(8월 서울중앙지검)’ 등을 포함해 이번이 여섯 번째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백현동 특혜 사건’과 묶어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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