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완전자율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논의 본격화

2023. 9. 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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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완전자율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구현을 목표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융합하겠다고 선언했다.

해군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종합발전 대토론회를 처음으로 개최하고 올해는 이를 콘퍼런스로 발전시켜 지난 1년 간 해군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해군이 지향하는 기술과 산‧학‧연의 연구개발 동향을 접목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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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KAIST에서 ‘2023 네이비 씨 고스트 콘퍼런스’ 개최
“무인지휘통제함 발진 무인전력 자율 임무수행 구현할 것”
해군이 12일 열린 ‘2023 네이비 씨 고스트 콘퍼런스’에서 “해군이 지향하는 최종모습은 ‘완전자율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해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해군이 ‘완전자율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구현을 목표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융합하겠다고 선언했다.

해군은 12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네이비 씨 고스트의 담대한 출항’을 슬로건으로 해양군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구축과 완전자율 무인체계 기술을 논의하는 ‘2023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발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네이비 씨 고스트란 유령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Ghost’를 사용해 무인전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유인체계와 기술기반 무인체계가 조화된 해양의 수호자’라는 의미다.

해군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종합발전 대토론회를 처음으로 개최하고 올해는 이를 콘퍼런스로 발전시켜 지난 1년 간 해군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해군이 지향하는 기술과 산‧학‧연의 연구개발 동향을 접목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는 AI기반의 무인체계 기술을 선점해 국가의 이익과 영역을 극대화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해군이 지향하는 최종모습도 무인전력지휘통제함에서 발진한 다수의 무인전력들이 주어진 임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완전자율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해군은 산‧학‧연과의 협력체계를 한층 더 고도화해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융합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도 축사를 통해 “해군에서 확보 예정인 전투용 무인잠수정과 무인수상정의 조기 확보를 위해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오늘 콘퍼런스가 대한민국 해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은 ‘AI 시대의 해양 강군’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20년 후의 미래전장은 AI 플랫폼 전쟁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AI의 군사분야 적용을 위한 획기적인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해군은 민간 분야의 첨단 신기술을 신속하게 활용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양강군을 건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2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2023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발전 콘퍼런스'에서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이날 오후 열린 주제 토론에서 해군은 ‘네이비 씨 고스트’ 발전 추진 성과를 발표했고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 등 연구기관에서는 해양무인체계의 발전 동향과 방향을 소개하고 해군에 접목 가능한 다양한 핵심기술을 제시했다.

또 15개 방위산업 기업과 대학교가 참여해 무인체계를 전시하고 AI분야에서의 신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이종호 총장이 주관했고 한국과학기술원과 국방과학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후원했다.

이 총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박종승 ADD 소장, 이기식 병무청장, 오운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을 비롯해 국방부와 해군, 방사청, 유관 대학교 등 4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12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2023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발전 콘퍼런스'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방위산업기업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해군 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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