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송금' 2차 조사…"증거 제시하나 보겠다"
[앵커]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재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검찰이 증거를 제시하는지 보겠다"며 수사를 또다시 맹비난했습니다.
수원지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후 1시반쯤 이곳 수원지검에 도착했는데요.
대선 이후 여섯번째 검찰 출석이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조사와 관련해서는 두번째 출석입니다.
단식 13일째인 이 대표는 지난 번처럼 노타이 정장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청사로 들어갔는데요.
이 대표는 청사를 들어서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려 한다고 맹비난했는데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의 연관성도 직접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조폭 불법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과 100억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 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습니다."
이 대표 측은 지난 조사에서 건강상 이유로 조사를 8시간 만에 중단할 것을 검찰에 요청했었는데요.
오늘도 검찰은 이 대표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했습니다.
[앵커]
이 대표는 지난 조사에서 조서에 서명 날인을 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추가 조사 관련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오늘 경기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 대납 의혹을 놓고 양측이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이 대표가 조사 조기 중단을 요청하면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대납 의혹에 대해서만 조사가 이뤄진 건데요.
이 대표는 지난 조사에서 8장 짜리 진술서를 통해 쌍방울이 자체적으로 사업비를 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며 김성태 전 회장과도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는 조사 중단 후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 당시 검찰이 자신의 진술 취지를 다 담지 못했다며 서명을 거부했는데요.
피의자가 조서에 서명 날인을 하지 않으면 재판에 증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지난 9일 조서에 서명 날인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 조서와 함께 서명과 날인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다면 백현동 의혹과 묶어 이르면 이번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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