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기업 ‘휘청’…매출 4% 줄고 영업이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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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4∼6월) 국내 기업들의 성장·수익성 지표들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IT(정보기술)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석유화학(올해 1분기 -3.5%→2분기 -17.1%), 기계·전기전자(-14.3%→-15.4%) 업종의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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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및 기계·전기전자 매출 부진도 두드러져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2분기(4∼6월) 국내 기업들의 성장·수익성 지표들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석유제품 등 수출품 가격과 운임 등이 떨어지고 건설현장 붕괴로 비용이 지출된 영향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개(제조업 1만1604개·비제조업 1만1358개)의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4분기(-1.0%) 이후 처음이며 감소율은 2020년 2분기(-10.1%) 이후 가장 컸다.
2분기 제조업 매출은 6.9% 감소하면서 1분기(-2.1%)보다 감소 폭을 더 키웠다. 특히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IT(정보기술)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석유화학(올해 1분기 -3.5%→2분기 -17.1%), 기계·전기전자(-14.3%→-15.4%) 업종의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1분기 3.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비제조업도 2분기 -0.7%로 급락했다. 각 기저효과와 운임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전기가스(19.8%→10.0%), 운수(-5.9%→-14.8%) 업종의 증가율 하락 폭이 컸다.
조사 대상 기업의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6%로 작년 2분기(7.1%)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비제조업(작년 2분기 5.1%→올해 2분기 4.6%)보다 제조업(8.6%→2.9%)에서 더 많이 떨어졌다.
제조업 가운데 기계·전기전자(12.1%→-1.6%)와 서비스업 중 운수업(15.8%→8.7%), 건설업(6.5%→3.3%)의 이익률 하락이 컸다. 한은은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해운 운임 하락, 건설현장 붕괴 재시공에 따른 영업손실 등을 그 요인으로 지목했다.
재무 안정성 지표를 보면, 전체 기업의 2분기 부채 비율(90.8%)이 1분기(95.0%)보다 낮아졌다. 차입금 의존도(26.0%)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성환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12월 결산법인은 미지급 배당금을 (장부상) 부채로 잡아놓기 때문에, 2분기 배당금이 지급되면서 부채비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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