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검찰 재출석‥"증거 제시하는지 보겠다"
[뉴스외전]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원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재원 기자, 이 대표 지금 들어간 지 2시간 정도 됐습니다?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인 1시 20분쯤 수원지검 후문을 통해 출석했습니다.
당초 단식으로 인한 건강상태를 고려해 짧게 입장을 밝힐 거란 예상과 달리 지난 출석 때의 두 배인 4분가량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두 번째 검찰 출석인데 오늘은 대북 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검사 수십 명, 수사관 수백 명을 동원해서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수백 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제 뒤로 보이는 수원지검 청사 15층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 10여 명도 이 대표와 함께 수원지검을 찾은 가운데 이 대표 지지 측과 반대 측 200여 명도 검찰청 주변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 앵커 ▶
지난번 8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친 이 대표가 열람 조서에 날인하지 않고 열람을 중단했는데요.
오늘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네 검찰은 지난번 준비한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30쪽 정도로 압축한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 대표가 쌍방울 측의 경기도지사 방북비 대납에 관여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이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8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준비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의료진과 구급차를 청사에 배치했습니다.
검찰은 주요 혐의에 대한 핵심적인 사실 관계를 중심으로 최대한 신속히 집중 조사해 오늘 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를 마치면 백현동과 쌍방울 사건을 합쳐 구속영장 청구 시점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검찰이 이번 주 안으로 영장을 청구하면 다음 주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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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24032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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