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발 훈풍…HD현대重·삼성重 수주, 얼마나 초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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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도 목표치에 한결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하반기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추가 수주를 감안할 때, 조선사들의 일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경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추가 수주 실적이 없어도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도 수주 전망치를 감안할 때 33억6000만달러의 추가 실적을 올리며 수주 목표를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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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13조 규모 카타르 2차 프로젝트
대량 수주로 연간 수주 목표 달성 '가뿐'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HD한국조선해양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도 목표치에 한결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하반기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추가 수주를 감안할 때, 조선사들의 일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달 기준 HD현대중공업의 수주 실적은 67억8000만달러로 올해 연간 수주목표인 94억4000만불의 71.8%를 달성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수주 목표인 37억달러 중 33억1000만불을 수주해 89.5% 달성률을 보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 목표 26억달러의 2배가 넘는 58억5000만불을 수주해 달성률이 225%에 달했다.
삼성중공업 수주도 순항 중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회사는 LNG운반선 6척, 컨테이너선 16척, 원유운반선 2척, FLNG 1척 등 총 25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인 95억달러의 66%인 63억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조선사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하반기 예정된 카타르 LNG 프로젝트의 2차 발주다.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의 지난해 1차 발주에서 54척을 수주했다. 올 하반기에는 총 규모만 13조원에 달하는 40척의 LNG운반선을 추가 발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카타르 2차 프로젝트에서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10척, 14척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가정할 때 HD현대중공업은 현재 수주 실적에서 24억달러 안팎의 성과가 추가 반영될 전망이다. 이 경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추가 수주 실적이 없어도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도 수주 전망치를 감안할 때 33억6000만달러의 추가 실적을 올리며 수주 목표를 넘을 전망이다.
최근 신조선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데다 선가가 높은 LNG선 수주가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 제고도 기대된다. 지난 1차 발주 당시 선가는 척당 2억1500만달러였지만, 2차 발주분은 척당 2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내 조선사는 전세계 LNG선 발주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일감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향후 수주는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겠다"며 "수주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별 수주로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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