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용대출, 2030세대 연체율 1년새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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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이 1년새 2배로 뛰는 등 고금리·고물가에 빚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취합해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19개 국내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63조8000억원이며 연체율은 0.6%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년 6월말과 비교해 신용대출 잔액은 20조6000억원 감소했지만 연체율은 0.3%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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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2030세대의 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이 1년새 2배로 뛰는 등 고금리·고물가에 빚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취합해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19개 국내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63조8000억원이며 연체율은 0.6%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년 6월말과 비교해 신용대출 잔액은 20조6000억원 감소했지만 연체율은 0.3%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의 신용대출 잔액이 7조50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작았지만 연체율은 1.4%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6월 0.7%에서 2배나 급등한 수치이며 현행법상 개인신용정보 보관이 가능한 5년 내 최고치이기도 하다.
30대의 경우에도 연체율이 0.6%로 전년동기(0.3%) 대비 2배 늘었다. 30대 신용대출 잔액은 40조9000억원으로 규모도 컸다.
40대와 50대의 신용대출 잔액은 각각 59조4000억원, 43조9000억원이었으며 연체율은 40대와 50대 모두 전년대비 0.2%포인트 오른 0.5%였다. 신용대출 잔액이 12조원으로 집계된 60대 이상의 연체율은 0.8%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증가했다.
신용대출 차주 수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만 증가했다.
전체 신용대출 차주 수는 올 6월말 기준 688만6815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만5511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20대 차주는 69만1948명으로 같은 기간 8만1474명이 늘었고 60대 이상 차주도 87만3330명으로 3만1147명이 늘었다.
홍 의원은 "저금리, 양적완화, 자산가치상승 황금기의 '이지머니'가 20~30대를 저축하던 세대에서 빚내는 세대로 변화시켰다"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층과 고령층에 위기 징후가 뚜렷한 만큼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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