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서 자동사냥 없앤다···역동적인 전투와 빠른 성장 지원
엔씨소프트가 12월 출시를 앞둔 ‘쓰론 앤 리버티’(TL)에서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 요소를 전면 제거한다.
‘TL’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안종옥 PD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월 베타테스트에서 드러난 게임의 문제점은 ‘정적인 전투’와 ‘지루한 성장’이었다”며 향후 개선 방안을 밝혔다.
안 PD는 “전투가 정적으로 느껴지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었지만, 조작의 자유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대규모 전쟁 상황에서 대형을 중시해 내린 결정이지만, 플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평화 지역 전투에서 단점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동 중에도 공격이 가능하도록 전반적인 전투 시스템을 변경하고, 대상이 없어도 방향을 지정하거나 특정 지점을 타격하는 등 새로운 스킬을 다수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구권 이용자를 중심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자동사냥과 자동 이동 기능도 삭제했다고 밝혔다.
안 PD는 “MMORPG라는 장르의 역사가 오랜 기간 쌓이며 자동 사냥 시스템의 존재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 결정을 너무 쉽게 여긴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키보드와 마우스, 게임패드로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 기대한 것은 세밀하게 컨트롤하며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을 되새겼다”고 강조했다.
안 PD는 “곧 있을 아마존게임즈 테스트에서도 개선 사항의 일부를 반영해 테스트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게임즈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3일까지 ‘TL’의 비공개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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