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륜차, 충전 대신 배터리 갈아 끼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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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이륜차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인 충전 인프라 문제를 배터리 공유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행거리가 짧고, 충전시간이 긴 전기이륜차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갈아 끼우는 공유 방식으로 바꿔 효율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경북테크노파크, 에임스 등과 함께 전기이륜차를 사용하는 배달사업자와 관광지를 대상으로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BSS)' 예비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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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협력해 현지실증 거쳐 제품화
전기이륜차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인 충전 인프라 문제를 배터리 공유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주행거리가 짧고, 충전시간이 긴 전기이륜차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갈아 끼우는 공유 방식으로 바꿔 효율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경북테크노파크, 에임스 등과 함께 전기이륜차를 사용하는 배달사업자와 관광지를 대상으로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BSS)' 예비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BSS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갈아 끼우는 공유 시스템으로, 1∼3분이면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제조와 운영비용 측면에서 배터리 교환 방식이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BSS는 방전된 배터리를 빠르게 교체한 후, 연속 주행이 가능하도록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사이즈와 규격의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배터리 표준을 제정하고, 교환형 배터리팩과 충전스테이션, 운영·관리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개발과 기반 조성, 국내외 실증을 추진해 왔다.
생기원은 배달서비스용 전기이륜차 예비실증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맥도날드 서울지점 2곳, 경기도 고양시 1곳 등에서, 관광서비스용 전기인륜차 예비 실증은 경주 황리단길에서 12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실증을 통해 사용자 요구 조건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생기원은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해 국가산업융합센터와 베트남 호치민공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년까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현지 실증을 거쳐 수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베트남을 포함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인접 국가로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박경용 생기원 국가산업융합센터 소장은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은 전기이륜차 확대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이자 세계적 추세"라며 "현지 실증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국내 전기이륜차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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