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ICBMT 2023 '우수 연제상' 수상

부산=노수윤 기자 2023. 9. 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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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신호진·김도영·이상헌 교수 연구팀이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3)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학술대회에서 '비호지킨 림프종의 자가조혈모세포이식에서 BEBM(Bendamustine, Etoposide, Busulfan, and Melphalan/ 항암제) 전처치의 효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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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진·김도영·이상헌 교수 연구팀… BEBM 전처치 효과 입증
(왼쪽부터)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도영 교수, 신호진 교수, 이상헌 교수./사진제공=부산대병원


부산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신호진·김도영·이상헌 교수 연구팀이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3)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학술대회에서 '비호지킨 림프종의 자가조혈모세포이식에서 BEBM(Bendamustine, Etoposide, Busulfan, and Melphalan/ 항암제) 전처치의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재발성·불응성, 고위험 비호지킨 림프종의 표준 치료인 고용량항암요법 이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에서 BEBM 전처치의 효과와 안정성을 분석했다.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림프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이 중 암 조직의 모양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비(非)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이다. 한국인은 호지킨 림프종보다 비호지킨 림프종이 많다.

비호지킨 림프종의 치료는 고용량 항암제를 투여해 병든 골수를 제거하는 전처치 치료 후에 건강한 사람의 골수를 이식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표준 치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에 사용 중인 기존의 전처치 항암제보다 BEBM 전처치가 우월한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을 보이고 안전성도 확인했다.

이상헌 교수는 "이번 연구로 BEBM 전처치 효과가 입증된 만큼 고위험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이식 후 재발방지 등 치료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호진 교수는 "이번 BEBM 전처치 항암제는 기존 이식 전 전처치 고용량 항암제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 감소시키면서 이식 관련 치료효과는 극대화 시킬 수 있고 앞으로 비호지킨 림프종의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한 유용한 전처치 항암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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