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도루 추가한 김하성…샌디에이고 11-8 역전승

배재흥 기자 2023. 9. 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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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2일 LA 다저스전 1회 선취 득점을 올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USA투데이연합뉴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28)이 안타와 도루를 추가하며 그라운드를 분주히 누볐다.

김하성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와 도루, 타점, 득점을 골고루 올렸다.

김하성의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그는 1회초 선두 타자로 나가 다저스 선발 투수 개빈 스톤의 3구째 낮게 떨어진 커터를 때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직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김하성은 빠른 발로 2루 베이스를 훔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시즌 35번째 도루. 김하성은 이어 후안 소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1-2로 뒤진 3회초 무사 2·3루에서 2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 틈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타점을 추가했다. 그는 이후 2번의 타석에서 2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김하성은 빼어난 작전 수행 능력으로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그는 7-7 동점이던 9회초 무사 2루 때 안정적으로 희생 번트를 대 2루에 있던 트렌트 그리샴을 3루까지 보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그의 시즌 타율은 0.270으로 조금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김하성의 희생 번트 이후 타티스 주니어가 상대 투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1·3루에서 소토의 스리런포가 터지며 11-8로 승리했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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