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5년 내 ESS 사업 매출 3배 이상 성장…美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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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5년 내에 3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신재생 ESS 전시회 'Re+ 2023'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각국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ESS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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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5년 내에 3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신재생 ESS 전시회 'Re+ 2023'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4대 핵심 사업전략으로는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력 △SI(시스템 통합) 역량 등을 내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각국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ESS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지난해 12GWh(기가와트시)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장승세 ESS사업부장(전무)은 "특히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며 "올해 초 3조원 규모의 애리조나 신규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가진다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기에 이곳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미국 ESS 시장의 성장세는 LG에너지솔루션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며 우리는 이를 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인 애리조나 공장을 거점으로 삼는다. 총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올해 착공을 시작했고, 2026년 양산이 목표다. 고객사들이 IRA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배터리 셀 생산, 팩, 컨테이너 등에 사용하는 핵심 원재료 및 부품의 현지 공급망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SS 공급부터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솔루션 사업역량 역시 힘을 준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유지·보수까지 가능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도 선보인다. 지난해 설립한 미국 ESS SI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LG Energy Solution Vertech. Inc)'를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더 높은 신뢰성 및 효율성, 더 긴 수명을 갖춘 한층 진보된 LFP 배터리 기술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넓혀 나갈 것"이라며 "고객들의 요구에 즉각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Re+ 2023'은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전 세계 1300여 개의 주요 신재생 및 ESS 관련 기업들이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네트워크 존 △전력망용 존 △주택용 존 △상업용 존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4.76MWh(메가와트시) 용량의 LFP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을 전시한다. 유지 및 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수명을 늘린 게 특징이다.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기반의 주택용 ESS 제품 '엔블럭(enblock) S', 인버터 등 ESS 시스템 구성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제공한 '엔블럭 S+' 등도 소개했다. '엔블럭'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택용 ESS 신규 브랜드다. 에너지(energy), 블록(block)을 합친 단어로 '에너지가 담긴 공간'이라는 뜻이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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