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선수협 "무분별한 악성 댓글, 선처 없다" 법적대응 예고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홈페이지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소속 선수들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 행위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선수협은 12일 "현재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 선수들 보호를 위해 악성 댓글 방지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에 발맞춰 우리는 선수와 구단, 팬들까지 상처 주는 행위들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들과 선수협, 각 구단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이 선수에 대한 욕설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악성 댓글을 달고 있어, 이에 선수들과 가족들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선수협은 선수들을 보호하고자 법적 대응까지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김 총장은 "선수들을 향한 악성 댓글을 제발 멈춰 달라. 이는 선수들에게 정말 큰 상처다. 특히 모욕 및 명예훼손 등 악의적 비방과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들은 선수들 플레이에 큰 방해가 된다. 앞으로도 이런 비방 행위가 계속 될 경우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최근 부쩍 심해진 선수들을 향한 도 넘은 악성 댓글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선수들 보호를 위해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악성 댓글 근절을 위해 다양한 선수 보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