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학생 수련기관 '생태전환' 교육 중심으로 탈바꿈

박종완 기자 2023. 9. 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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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학생 수련기관을 심신 단련 중심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생태교육 중심으로 운영 방향을 전환한다.

도교육청은 12일 지역 4개 수련기관을 생태전환교육 중심으로 운영하는 '수련기관 재구조화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배경환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 수련기관 재구조화의 목표는 학생이 기후 위기를 인식해 생태 시민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다"면서 "나아가 교직원과 학부모도 함께 일상생활을 생태 중심으로 확산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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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직속기관 재구조화 종합계획 발표
불편·즐거움 느낄 '수련·체험 교육' 추진
배경환 민주시민교육과장이 12일 경남교육청에서 4개 직속 수련기관의 생태전환교육 중심 재구조화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경남도교육청 제공)

(경남=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학생 수련기관을 심신 단련 중심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생태교육 중심으로 운영 방향을 전환한다.

도교육청은 12일 지역 4개 수련기관을 생태전환교육 중심으로 운영하는 '수련기관 재구조화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에 정해진 단일 프로그램을 대신해 다양한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참여 학교가 필요한 교육을 선택해 참여하도록 한다.

생태전환교육 중심으로 재구조화하는 수련기관은 의령 학생교육원, 함양 덕유학생교육원, 남해 학생교육원 남해분원, 함양 산촌유학교육원 등 4곳이다.

이들 수련기관 재구조화에는 기관마다 접한 우수한 자연환경을 반영했다. 의령 학생교육원은 자굴산·한우산을, 덕유학생교육원은 덕유산국립공원, 학생교육원 남해분원은 송정해수욕장, 산촌유학교육원은 기백산과 용추계곡을 접하고 있다. 이들 수련기관에서는 △수련 기간에 불편을 감수하는 기후 행동 ‘모두모두’ 생활 실천 △체험 수련 전후에 산들산들 이음 교육과정 운영 △선택형 모듈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학교 선택권 확대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를 강화해 운영한다.

모든 수련기관은 학생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기후 행동 생활 실천 방안을 추진한다. 수련기관은 지역먹거리와 채식 식단을 구성해 급식 남기지 않기, 일회용품 쓰지 않기 등을 수행한다.

또 선택형 모듈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기후 행동 ‘모두모두’ 생활교육과 수련기관의 교육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공통으로 운영하고 수련기관이 자체 개발한 과정과 기관별 자연환경과 기반 시설을 담은 ‘사계사색’ 프로그램,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수련 활동도 학교 방문형과 학교 맞춤형으로 나누고 기간도 당일부터 2박 3일까지 다양하게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수련기관 재구조화로 이용 학생이 올해 1만5000여명에서 2027년에는 3만70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경환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 수련기관 재구조화의 목표는 학생이 기후 위기를 인식해 생태 시민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다”면서 “나아가 교직원과 학부모도 함께 일상생활을 생태 중심으로 확산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jw_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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