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1천 미터 아래 갇혔던 美 탐험가, 9일 만에 구조

신승이 기자 2023. 9. 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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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동굴 입구에서 로프에 달린 들것이 천천히 올라옵니다.

현지시간 11일 튀르키예 남부 타우루스 산맥의 모르카 동굴에 고립됐던 미국인 탐험가 마크 디키가 9일 만에 구조되는 모습입니다.

전문 구조대가 투입돼 길을 넓히고 낙석 위험을 제거해 통로를 확보한 뒤 지난 9일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수백 미터마다 베이스캠프를 차려 환자를 안정시키면서, 동시에 미로 같은 길을 빠져나와야 하는 정교한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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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동굴 입구에서 로프에 달린 들것이 천천히 올라옵니다.

보온 복과 헬멧을 착용한 남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들것이 땅 위에 무사히 올라오자 안도의 박수와 환호가 터집니다.

현지시간 11일 튀르키예 남부 타우루스 산맥의 모르카 동굴에 고립됐던 미국인 탐험가 마크 디키가 9일 만에 구조되는 모습입니다.

디키는 지난 2일 탐험 활동을 벌이던 중 지하 1km 아래 동굴에 갇혔습니다.

급작스러운 위장 출혈로 피를 토하면서 위독한 상황에 빠진 겁니다.

조난 사실이 알려진 뒤 튀르키예와 유럽 각국에서 200명 가까운 다국적구조대가 모였습니다.

곧바로 헝가리 의료진이 동굴 아래로 내려가 환자를 살폈고 긴급 수혈도 이뤄졌습니다.

[마크 디키 :저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몸 내부는 아직 치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빠져나가려면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좁고 험난한 긴 동굴 통로를 빠져나오는 일.

전문 구조대가 투입돼 길을 넓히고 낙석 위험을 제거해 통로를 확보한 뒤 지난 9일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수백 미터마다 베이스캠프를 차려 환자를 안정시키면서, 동시에 미로 같은 길을 빠져나와야 하는 정교한 작업이었습니다.

당초 수주일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됐던 구조작업은 9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디키의 출혈 문제를 해소했다며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신승이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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