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몽골 나무심기 14년…사막이 희망의 숲으로

CBS노컷뉴스 안성용 기자 2023. 9. 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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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11일 국제 환경단체  함께 몽골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몽골 동북부 에르덴 솜 사막 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나무 심기 행사에는 오비맥주 법무 정책 부문 구자범 수석 부사장 등 본사 임원과 조림 사업장 주민대표, 현지 환경봉사단  등이 4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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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사회 환원 차원에서 사막화 방지 사업 참여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사막 단지에 방품림 식재
20ha 면적에 나무 심어
환경난민 된 현지인 봉사단으로 조직해 일자리 제공도
"주류 선도 기업으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
오비맥주 법무정책부문 구자범 수석 부사장(오른쪽 노란 조끼 착용)이 몽골 북동부 에르덴솜 인근 주민들과 함께 '카스 희망의 숲' 일대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가 11일 국제 환경단체  함께 몽골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몽골 동북부 에르덴 솜 사막 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나무 심기 행사에는 오비맥주 법무 정책 부문 구자범 수석 부사장 등 본사 임원과 조림 사업장 주민대표, 현지 환경봉사단  등이 40여 명이 참가했다.

자사 맥주 브랜드의 이름을 딴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동북아시아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특히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더 이상 목축을 할 수 없게 된 현지 주민(환경난민)들에게 사후 관리를 맡기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유실수를 제공해 그 과실로 수익을 올리도록 도와주는 두 갈래 방식으로 현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오비맥주의 나무 심기는 역사가 꽤 된다. 몽골에서 자사 맥주가 인기를 끌자, 사회 환원 차원에서 몽골에 적합한 활동을 고민하다 찾아낸 게 사막화 방지 사업의 일환인 나무 심기 사업이다.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고, 코로나19 기간에도 현지 봉사단이 있었기에 끊기지 않았다.

나무심기를 처음 시작하던 2010년 당시(왼쪽) 모습과 10년이 지난 2020년(오른쪽)의 모습. 오비맥주 제공


지난 14년간 매년 1만 그루에서 5백여 그루의 나무를 꾸준히 심은 결과 모래 먼지가 휘날리던 20여  헥타아르(ha)의 사막이 풀과 나무가 자라는 희망의 숲으로 변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14년간 꾸준히 척박한 몽골 땅에 나무를 심어 동북아시아 사막화 방지와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힘쓰고 있다"며 "주류 선도기업으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푸른 아시아와 함께 2022년 5월 세계산림총회에서 '카스 희망의 숲' 조림 사업과 환경난민 지원 사업 등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푸른 아시아는 '카스 희망의 숲' 등 몽골 내 조림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대응과 사막화 방지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으로부터 '생명의 토 지상토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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