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합병 비전 밝힌 서정진 회장 “내년 매출 성장 본격화…합병 적기”
내년 EBITDA 1.6조원…7조원대 달성 목표
서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1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로라 하워드 아시아태평양 헬스케어투자은행 선임고문과의 대담을 통해 그룹의 성장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유망 바이오기업을 초청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과 매칭하는 행사다.
행사 첫날 투자자들과 만난 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통해 이전부터 준비된 결과를 본격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셀트리온그룹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6개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한 데 이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10월 미국에서 신약 허가가 예상되는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에 기대감이 높다. 짐펜트라를 통한 매출 확대로 내년에는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규모가 약 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조속한 시일 내에 ‘EBITDA 7조원대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의 성장에 있어 합병은 작은 이벤트일 뿐”이라며 “합병을 마무리해 매출과 이익을 늘리는 한편, 인류 건강에 대한 궁극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 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헬스케어 펀드 조성 계획도 밝혔다. 향후 투자자를 모으는 파트너로서 투자 파트너들과 함께 헬스케어 펀드를 구축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기고 싶다는 의지다.
원격진료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필요시 대면진료를 진행하되, 증상이 덜한 꼉우에는 비대면 관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의료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서 회장은 “원격진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하고 집에서도 건강진단 데이터를 의료진과 공유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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