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롤모델은 '평택'…주민설득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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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공급 추진계획을 마련 중인 정부가 주민 수용성 해결을 위한 전략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주민협의를 통해 일부 송전설비를 지하에 조성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례를 주민 수용성을 확보한 모범 사례로 보고 전력설비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과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협력사례를 바탕으로 한전의 전국 전력망 계획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급용 설비를 통합해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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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공급 추진계획을 마련 중인 정부가 주민 수용성 해결을 위한 전략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주민협의를 통해 일부 송전설비를 지하에 조성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례를 주민 수용성을 확보한 모범 사례로 보고 전력설비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과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와 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설비 주변지역의 환경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공급을 위해 2037년 이후 대규모 송전선로 보강을 통한 전력공급을 추진 중이다.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 규모는 2050년 10GW(기가와트) 이상으로 예상된다.
산단 조성 초기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선 산단에 신설되는 발전기를 전력망과 적기에 연결해야 한다. 한전은 전력망 적기 보강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지역주민과 관할 지자체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와 한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전력망 공급의 모범 사례로 들었다. 이날 산업부, 한전, 삼성전자 관계자는 용인시 남사·이동읍 국가 첨단전략산업단지 현장과 평택시 소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주민 수용성 확보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는 2013년 8월 제6차 송변전설비계획에서 최초 계획이 수립됐다. 경기도 용인시·안성시·평택시 등 3개 지자체와 9개 읍·면·동을 경과하는 선로길이가 총 23.5㎞에 이른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6차례에 걸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적 경과지를 선정했지만 안성시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한전과 안성시·주민대책위는 이에 2018년 갈등조정위원회를 통해 일부 13.3㎞ 구간의 지중화 방안을 도출했다. 2019년 3월 한전과 삼성전자, 주민대책위 및 지역 국회의원이 상생·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후 2020년 7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주·야간 전력구 터널공사 시행 △전력구·케이블 공사 병행작업 △신공법 적용 △작업팀 추가 투입 등을 통해 공사기간을 약 8개월 단축시켜 이날 준공됐다.
정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당장 필요한 발전력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따르고 송전선로 건설은 제11차 전기본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협력사례를 바탕으로 한전의 전국 전력망 계획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급용 설비를 통합해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태옥 한전 전력그리드부사장은 "국가 첨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 기반의 전력 공급망을 차질 없이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력설비 주변지역에 대한 보상과 지원 현실화 등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핵심 전략산업이고 그 필수 조건이 안정적 전력공급"이라고 강조하면서 "산업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추진계획을 연내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한전과 삼성전자도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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