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11월 FOMC까지 국고채 금리 상승 우려 잔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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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국고채 금리 상승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금리 상승 압력 확대로 국내 기관, 보험권 중심으로 국채 순매수세가 둔화됐다"며 "최소 9월 FOMC, 길게는 11월 FOMC까지 대외 경계 속 금리 상승 우려가 잔존할 것으로 보여 국내 기관의 매수 위축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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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 7일물 금리 3.7% 넘어서는 등 단기자금 압박
은행채 만기 물량 확대 등 은행채 자금 상황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9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3bp(1bp=0.01%포인트) 오른 3.86%로 3월 2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에 다시 도달했고 10년물 금리는 13bp 상승한 3.955%로 다시 4%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폭 확대는 대외 여건 경계심 강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여겨진다”며 “적어도 9월 FOMC회의까지 금리 상방 압력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9월 금리 결정과 금리 점도표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기조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확신을 완전히 가질 단계는 아니다”며 “하반기 미국 국채 입찰 결과 확인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내 여건도 타이트하다. 안 연구원은 “환매조건부채권(RP) 7일물 금리가 3.7%를 넘어서고 8월초 190조원에 달했던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단기자금 시장 압박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채 만기 물량 확대 등 은행권의 자금 상황도 녹록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9월 들어 RP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재공급하고 RP매각 규모도 줄이는 등 유동성 관리에 다시 나선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로 인해 RP금리 급등 등 단기 자금시장의 교란이 발생할 우려는 낮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지난 주 7일 RP매각 규모를 1조원으로 전주(1조5000억원)보다 줄였고 8일엔 3일물을 6조원 가량 매입하며 단기 자금을 풀었다.
안 연구원은 “올해 금리 상승 압력 확대로 국내 기관, 보험권 중심으로 국채 순매수세가 둔화됐다”며 “최소 9월 FOMC, 길게는 11월 FOMC까지 대외 경계 속 금리 상승 우려가 잔존할 것으로 보여 국내 기관의 매수 위축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9월 FOMC 경계 속 단기 구간의 상대적 선호도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9월 FOMC 전후 커브 스티프닝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커브 스티프닝은 단기보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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