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남 "제이미 폭스 인터뷰하고 몇 년 뒤 뉴욕 호텔에서 마주쳤는데 기억하셔서 감동" (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에릭남이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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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에릭남이 '행번행번 노래 이어 부르기' 코너에서 청취자들과 노래를 불렀다.

이날 DJ 김태균이 "더 어려진 것 같다. 어떻게 지내셨냐?"라고 묻자 에릭남이 "지난 금요일에 앨범이 나와서 홍보하느라 열심히 달리고 있다. 미국에서 오늘 아침에 들어왔고 내일 밤에 또 간다"라고 답했다.

이어 '컬투쇼' 첫 곡으로 아리아나 그란데와 미카의 'Popular Song(파퓰러 송)'이 나오자 김태균이 "아리아나 그란데 만나 보셨냐?"라고 물었고 에릭남은 "아리아나는 못 만나봤고 미카 님은 만나봤다. 일 때문에 만났다"라고 밝혔다.

김태균이 "'오펜하이머'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맷 데이먼이 나오는데 예전에 한국에 왔을 때 인터뷰를 하시지 않았냐?"라고 묻자 에릭남이 "했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거의 저의 첫번째 인터뷰어였을 거다. 엄청 긴장하고 떨었던 기억밖에 안 난다"라고 답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되게 쿨하시고 위트 있으시고 착하시더라. 맷 데이먼은 터프하시면서도 딸이 셋인가 그래서 되게 가정적이시고 스윗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그 뒤로 좀 친해지셨냐?"라는 김태균의 질문에 에릭남이 "아니다. 친해지고 싶어도 너무 톱스타이지 않냐. 저는 일하러 갔는데"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이 "인터뷰했던 할리우드 스타들 중에 이 사람은 다시 만나면 나를 기억할 것 같다 그런 분 있냐?"라고 묻자 에릭남은 "제가 제이미 폭스를 어렸을 때 인터뷰했는데 몇 년 뒤 뉴욕에서 호텔 들어가면서 마주쳤다. 그때 인사를 했는데 기억을 하시더라. 그래서 감동했다"라고 답했다.

이후 김태균이 에릭남의 새 정규앨범 'House on a Hill(하우스 온 어 힐)' 발매를 축하하며 "꽤 오랫동안 준비하셨다"라고 말하자 에릭남이 "첫 곡을 작업하기 시작한 게 작년 1월이었다. 그래서 곡들을 1년 넘게 준비하고 앨범을 다 완성시키기까지 1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투어를 하면서 버스에서 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태균이 앨범 재킷 사진을 언급하며 "약간 집 세일하는 느낌이다. 부동산 매매 전문가 같은 느낌이다. 부동산 중개사가 본인을 홍보하는 포스터 같다"라고 말하자 에릭남이 "맞다. 제가 사실 이 앨범을 내면서 마케팅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고민하다 중개사처럼 콘셉트를 짜서 마케팅 이미지를 뿌렸다. 그렇게 했더니 많은 분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일을 바꾼 줄 알고 걱정하시면 가수 은퇴했는지 연락을 하셨는데 이건 마케팅이었다"라고 밝혀 또 웃음을 자아냈다.

신곡 'Only for a Moment(온리 포 어 모먼트)'에 대해 에릭남은 "전철을 타고 작업하러 가는 길에 그런 상상을 했다. 문이 열리고 누가 나타나 눈이 딱 마주쳤는데 '이 분이 내 미래인가?' 이 사람이 내 미래의 와이프가 될 수 있다는 행복한 상상을 했다. 운명적인 만남, 그런 내용으로 노래를 한번 해봤다"라고 소개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