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만들고 해외로 눈 돌려....수익성 확보 매진하는 패션플랫폼

백주아 2023. 9. 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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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랫폼이 자체브랜드(PB) 사업을 키우고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이 PB 브랜드를 키우는 것은 수익성 때문이다.

신세계(004170)그룹의 온라인 플랫폼 'W컨셉'은 지난 7월 첫 PB 전문관 '레이블'을 선보였다.

플랫폼 내부에 흩어져 있는 PB 상품 정보를 전문관 형태로 모아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매출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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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적자 위기의 패션 플랫폼]③
입점 수수료 방식 비즈니스 기반 성장 한계
무신사, PB브랜드로 연간 2000억대 매출
W컨셉·지그재그 잇따라 PB 브랜드 론칭
구하다, 큐텐과 맞손 싱가포르 이어 아시아 진출 나서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패션플랫폼이 자체브랜드(PB) 사업을 키우고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1월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점을 방문한 사람들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
12일 무신사에 따르면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7년 선보인 지난해 매출 1100억원에서 약 2배 가까운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 오프라인 진출의 상징이 됐다. 무신사는 지난 2021년 5월 홍대에 이어 지난해 7월 강남에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홍대점과 강남점 누적 방문객은 각각 165만명, 50만명 수준으로 올해는 부산점과 대구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패션 플랫폼이 PB 브랜드를 키우는 것은 수익성 때문이다. 입점 브랜드와 쇼핑몰 등에 주는 수수료를 받는 수익 구조에서는 거래액 증가에는 도움이 되지만 판매 관리비도 그만큼 늘어나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높은 매출 원가율을 적용해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키울 수 있는 PB 제품 강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004170)그룹의 온라인 플랫폼 ‘W컨셉’은 지난 7월 첫 PB 전문관 ‘레이블’을 선보였다. 레이블은 W컨셉 PB ‘프론트로우’와 ‘frrw’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규 콜렉션과 소재·패턴 정보, 프로모션 등을 소개한다. 플랫폼 내부에 흩어져 있는 PB 상품 정보를 전문관 형태로 모아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매출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W컨셉 관계자는 “PB에 대한 정보를 한 공간에서 소개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편의성이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재와 디테일 등 품질 경쟁력을 갖춘 PB 상품 저변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명품 플랫폼 ‘구하다’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싱가포르와 럭셔리 상품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연동 계약을 체결해 서비스 출범 이후 최초로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특히 큐텐 싱가포르의 명품 카테고리에 최초로 역직구 상품을 제안한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백주아 (juaba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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