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선박소재 만드는 사내벤처 ‘에코마린’ 분사
친환경 선박 소재 생산 경쟁력 인정받아
12일 롯데케미칼은 2021년 운영을 시작한 1기 사내 벤처 ‘에코마린’이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다고 밝혔다.
에코마린은 기존 중소형 선박의 주요 소재인 유리섬유(FRP)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기반의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선박용 소재인 ‘에버 마린’을 자체 개발했다.
친환경 선박을 만드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의미를 담아, 2022년 4월 제작한 선박의 이름도 ‘가능성(Possibility)호’로 지었다.
가능성호는 지난해 4월 진행된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올해의 보트 대상을 받고, 같은 해 5월에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롯데케미칼이 진행한 ‘Every Step for Green’ 행사에도 전시됐다.
올해 9월 1일에는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 에코마린의 친환경 선박용 소재가 아이디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에코마린은 현재 4개 파트너사와 소재 판매·기술 교류를 맺는 등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덕훈 에코마린 대표는 “플라스틱도 잘 회수하고 자원화하면 어느 소재 못지 않게 오래 사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라며 “에코마린은 기존 선박 소재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고 최대 레저보트 시장인 미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은 사내벤처 운영을 통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형성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조직에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내벤처를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부터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라이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3기를 맞았으며, 선발되면 2억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최대 2년의 사업화 과정에 더해 회사 차원의 창업교육·컨설팅이 제공되는 이 프로그램은 사업화에 성공하면 최대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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