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내년부터 성장 본격화···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 속도"

김병준 기자 2023. 9. 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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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068270)그룹 회장이 그룹 합병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행사 첫날 서 회장은 "내년부터 매출의 성장 본격화를 앞두고 주가는 저평가된 현재 시점이 합병의 적기"라며 "셀트리온과 셀트레온헬스케어의 합병을 통해 이전부터 준비된 결과를 본격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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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펀드 조성 및 비대면 진료 사업 추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21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셀트리온
[서울경제]

서정진 셀트리온(068270)그룹 회장이 그룹 합병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룹사 합병 이후 바이오 시밀러, 신약 개발 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서 회장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서 열린 ‘21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셀트리온그룹의 비전을 소개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모건스탠리가 전 세계 유망 바이오 기업을 초청해 기관투자자 등과 매칭하는 행사다. 올해로 21회를 맞았으며 11일부터 사흘 간 진행된다.

셀트리온그룹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상업화에 성공한 6개 제품을 넘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 서 회장은 “내년부터 매출의 성장 본격화를 앞두고 주가는 저평가된 현재 시점이 합병의 적기”라며 “셀트리온과 셀트레온헬스케어의 합병을 통해 이전부터 준비된 결과를 본격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서 회장은 인류 고령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펀드’ 조성과 ‘원격진료’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적극 나선다. 파트너들과 함께 헬스케어 펀드를 구축하고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비대면 진료 사업을 추진해 필요한 사람은 대면 진료를, 증상이 덜한 사람들은 비대면 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도 전했다. 다만 비대면 진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국 정부와 협력을 통해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하고 집에서도 건강진단 데이터를 의료진과 공유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의 성장에 있어 합병은 작은 이벤트일 뿐”이라며 “합병을 마무리해 빠른 시간 내에 매출과 이익을 대폭 늘리고 인류 건강에 대한 궁극적인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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