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살인’ 정유정, 범행 전 살해 시도 2번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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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유정이 범행 수일 전에도 20대 여성과 10대 남성을 살해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2일 정유정을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과외 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유정의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유정이 또다른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려 한 정황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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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경찰서는 12일 정유정을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과외 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유정의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유정이 또다른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하려 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유정은 살인 사흘 전인 5월 23일 오후 7시경 중고거래 앱을 통해 알게된 20대 여성을 부산 북구 덕천동 산책로로 유인해 살해하려 했다. 그러나 상대가 자신보다 체격이 크고, 주변에 행인이 지나가는 등의 이유로 살인예비에 그쳤다. ‘살인예비’란 살인하려고 결심한 상태에서 범행 하지 못하거나 포기한 경우를 뜻한다.
정유정은 또 같은 앱에서 알게된 10대 남성을 살해하려고 채팅을 통해 유인했으나 부자연스러운 채팅 내용에 의심을 품은 남성이 약속 장소로 나가지 않아 살인예비에 그쳤다.
경찰은 정유정의 인터넷 게시글과 채팅 기록 등을 압수수색하고 피해자의 진술 등을 확보해 정유정의 추가 혐의를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정유정은 추가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유정은 ‘사람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 산책을 했을 뿐이다’ 등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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