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정보과학고 3학년생 금융감독원 6급 미리합격

서유진 양 "취업 맞춤반 Hi-job 활동"

여수정보과학고교 전경.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지역 특성화고교인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최근 공직유관단체인 금융감독원 신입사원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12일 여수정보과학고에 따르면 금융정보과 서유진(18) 양이 올해 금감원이 전국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함)를 상대로 2명을 모집한 제한경쟁 공채시험에 합격했다.

지난 6월 공고된 2024학년도 금융감독원의 특성화고 대상 종합시험에는 정보·전산 부문 2명을 채용했고, 상업직은 3명이 채용됐다.

서 양이 합격한 부문은 정보·전산(IT) 분야이며, IT·전자금융 관련 감독제도 정비 및 지도, 정보통신 및 전자금융 사고와 해킹 등에 관한 감독 업무를 맡게 된다.

이 시험에는 전(全) 학년 종합 내신 성적이 2등급 이내인 자를 대상으로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채용됐다.

서유진 학생은 2022년 SK STAC(IoT) 공모전 수상 및 2023년 SK STAC(AI, 아이디어) 공모전에 입상했으며, 올해 전남기능경진대회 정보기술 부문에서도 동상을 수상해 9월에 열리는 전국기능경진대회에도 전남도 대표로 출전할 계획이다.

또한 정보처리기능사를 비롯한 총 11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금융과 사무행정의 실무능력을 갖춘 재원으로, 학급 임원 및 총학생회 활동을 통해 책임감과 리더십을 인정 받아 경찰서장이 수여한 모범청소년 선도 유공자 표창장도 받았다.

여수정보과학고교 3학년 서유진 학생.

서유진 학생은 “평소 NCS 관련 공부는 취업 맞춤반인 ‘하이-잡’에서 했으며, 전산 관련 지식은 '앱공작소'에서 연마해 금융과 IT 분야의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 박정순 교장은 "2018년 한국은행 합격생 배출, 2022년 세계기능경기대회 웹기술 분야 금메달 취득에 이어 올해 서유진 학생의 전남 최초 금융감독원 합격은 우리학교의 자랑이자 여수교육의 기쁨"이라고 추켜 세웠다. 서 양은 내년 1월 중 입사해 출근할 예정이다.

문수동에 자리한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는 그동안 국제기능경기대회 웹디자인 및 모바일앱 분야 국가대표를 3년 연속 배출했다.

지금까지 9급 공무원 22명 도내 특성화고 중 최다 배출, 조리공무원 7명, 국방부 9급 공무원 70명, 강원랜드 2년 연속 합격 등 특성화고 장점을 활용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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