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백화점 업계도 중고거래 ‘눈독’
초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백화점 업계가 중고거래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신세계사이먼은 아울렛 프리미엄 재고쇼핑몰 ‘리씽크’와 파주 프리미엄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 18일 신세계사이먼에 문을 연 리씽크는 재고 및 리퍼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기반의 쇼핑몰로 고물가 속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재고 및 리퍼 상품을 찾는 알뜰한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역시 더현대 서울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콘셉트 스토어 ‘브그즈트 랩’을 오픈하고 ‘리셀’에 관심이 큰 MZ 세대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현장에서 브그즈트의 중고거래 토털 케어 서비스 ‘번개케어’의 정품 검수 라이브를 전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롯데백화점 또한 지난해 연말 국내 대표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크림(KREAM)’의 오프라인 공간을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하고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마산점에 중고명품숍 구구스를 입점시킨 바 있다. 구구스는 2002년 설립돼 전국 23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명품 세컨핸드숍이다.
업계에서는 백화점 업계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며 비주류로 취급되던 재고, 중고 거래 시장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개인 간의 중고 거래가 대중화됨에 따라 음지에 머무르던 재고 및 중고 제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던 재고 및 중고 거래가 백화점 3사 등 대형 유통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같은 값이면 자원 선순환이 가능한 중고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중고 및 재고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될 전망”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지난 2008년 4조 원 규모였던 중고 시장 거래 규모가 올 해는 3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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