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양윤호 위원장 “배우들 불참 논란? 상 못 받는 시상식 참석 무안해”
이다원 기자 2023. 9. 12. 14:56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양윤호 집행위원장이 배우들의 영화제 불참 논란에 입을 열었다.
양윤호 위원장은 1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된 제59회 대종상영화제(통합위원장 이장호)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몇 해동안 후보로 오른 배우들의 영화제 불참 및 대리 수상 논란에 대해 묻자 “상을 받지 못하는 시상식에 참석하는 걸 무안해하는 문화가 업계에 있다. 나도 그랬고, 그게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오스카 시상식을 보면 상을 받지 못해도 배우들끼리 서로 축하해주는 게 보기 좋지 않나”라고 운을 뗀 뒤 “그런데 우리 배우들은 연말 시상식도 몰리고 자신 작품 스케줄이 겹치니 (불참)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내가 상을 받지 않는데 카메라 포커스를 받았을 때 불편하더라”며 “이 부분이 고쳐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시상식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1년 고생해서 시상식을 하는데,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사담도 나누고 파티도 하자. 이게 영화제가 만들어줘야 될 자리기도 하다”
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1월1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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