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서 ‘콤부차’ 1억개 판 그곳...대만 로켓배송으로 신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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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콤부차만 1억개를 판매하는 신화를 썼던 중소기업 '티젠'이 차(茶)시장의 본고장인 대만을 공략한다.
특히 2019년 개발한 '콤부차'는 쿠팡에서만 4년 만에 1억개(낱개 스틱 기준)가 판매되는 등 티젠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써낸 티젠은 지난해 10월 쿠팡의 대만 로켓배송 진출과 함께 대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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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콤부차만 1억개를 판매하는 신화를 썼던 중소기업 '티젠'이 차(茶)시장의 본고장인 대만을 공략한다. 쿠팡의 로켓배송을 통해 국내 기반을 다졌던 만큼 쿠팡의 대만 로켓배송 진출과 함께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쓰겠다는 포부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차 제조업체 티젠은 오는 20일 대만 현지인이 좋아하는 제주 말차와 초콜릿 등을 결합한 밀크티 제품을 출시한다. 라즈베리·매실 등을 이용한 콤부차도 하반기 연이어 출시하며 대만 차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2001년 창업한 티젠은 20년 가까이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하며 성장 정체를 겪었던 곳이다. 특히 온라인 판매보단 오프라인 유통이 100%에 가까웠기에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쿠팡에 입점한 뒤부터 성장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고 2018년 190억원이었던 매출은 4년 만인 지난해 58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700억원으로 5년 만에 매출이 4배가량 뛴 셈이다. 이를 통해 근무 인원도 4년 전의 2배인 115명으로 늘어 고용 창출 효과도 내게 됐다.
특히 2019년 개발한 '콤부차'는 쿠팡에서만 4년 만에 1억개(낱개 스틱 기준)가 판매되는 등 티젠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당시 글로벌 아이돌 그룹 BTS 멤버 정국이 좋아하는 차로 중화권에서도 유명세를 타면서 총 3억개에 달하는 콤부차를 판매 중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매출 비중도 60%를 넘었다.
국내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써낸 티젠은 지난해 10월 쿠팡의 대만 로켓배송 진출과 함께 대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대만 시장은 차의 본고장이라 불릴 정도로 차 시장이 탄산음료, 커피보다 큰 곳이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만 음료시장에서 차 판매액은 456억 대만달러(1조8951억원)로 점유율이 61.5%로 2위 주스(114억 대만달러)보다도 4배 높다.
티젠은 쿠팡을 통해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처럼 대만에서도 물류망과 로켓배송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대만은 배송 물류 인프라가 낙후된 곳이란 점에서 한국처럼 '로켓배송'이 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2021년 편의점을 통해 콤부차를 납품하긴 했지만 성장률이 1%에 그쳤던 만큼 온라인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세를 키우려는 의도다.
특히 쿠팡을 통해 대만에 상품을 수출할 경우 현지 관리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쿠팡이 통관, 포장, 로켓배송, 재고관리, 고객응대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서다. 티젠도 이를 활용해 대만 수출, 제품 개발 등 역할을 맡는 해외영업팀 직원 2명만 고용해 운영 중이며 3년간 10억원의 인력과 마케팅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병희 티젠 대표는 "1년도 안돼 쿠팡 대만 로켓배송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가량 성장했다"며 "과거 대만에서 한국으로 '공차'가 들어와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 우리가 한국산 차를 역으로 대만에 수출해 K팝이나 K뷰티 붐에 이은 K티(K-tea) 열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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