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봉은사로 3m 깊이 '땅 꺼짐'...4개 차로 전면 통제

권준수 2023. 9.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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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인 봉은사로에서 깊이 3m가량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교보타워사거리부터 차병원사거리 방향으로 4개 차로가 전면 통제된 가운데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 봉은사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땅 꺼짐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

네, 제 뒤에선 오늘(12일) 오전 10시 40분쯤 발생한 땅꺼짐으로 인해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처음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크기가 지름 1m 이내였고, 깊이는 3m가량이었는데요.

상수도관 복구를 위해 땅을 더 파내면서 지름이 더 커졌습니다.

또, 경찰과 강남구청은 교보타워사거리부터 차병원사거리 방향 4개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땅 꺼짐은 언주역 8번 출구 앞 차도를 달리던 사다리차 한 대의 바퀴가 빠지며 발생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땅 꺼짐은 인근 상수도관 파손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는데, 쉽게 말해 물이 새면서 땅 자체가 약해져 가라앉은 겁니다.

인근에 대형 병원이 있어 상수도관 사용 자체를 중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서, 강남수도사업본부가 긴급히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근 건물마다 저수조에 물이 모두 확보된 상태라 현재까지 단수된 세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상수도관에서 물이 샌 지점은 확인된 만큼, 물이 다시 제대로 흐르게 되는 기초 복구작업은 한 시간 이내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단, 상수도관을 복구한 뒤에는 도로포장 작업이 이어져야 해서,

앞으로 차도 통행이 재개되려면 세 시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봉은사로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노욱상, 신홍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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