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상사 등 해병대 간부 3명, 백령도 여객선서 심정지 환자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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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간부들이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해병대에 따르면 지난 9월7일 오전 7시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로 출발하기 위해 백령도 용기포항에 정박한 여객선에서 2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A씨는 해병대 간부가 용기포항 여객터미널에 비치돼 있는 자동 제세동기(AED)를 가져오는 사이 희미하던 호흡이 멈췄고, 맥박도 뛰지 않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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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상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 군인으로서 기본 본분"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간부들이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해병대에 따르면 지난 9월7일 오전 7시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로 출발하기 위해 백령도 용기포항에 정박한 여객선에서 2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마침 화물수송 업무 지원을 위해 여객선에 탄 해병대 6여단 소속 최원석(49) 상사와 박상현(45) 상사, 김선우(22) 하사가 이 모습을 보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당시 A씨는 몸이 굳은 채로 혀가 입 안으로 말려 들어가 있었고, 호흡과 맥박도 희미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병대 간부가 용기포항 여객터미널에 비치돼 있는 자동 제세동기(AED)를 가져오는 사이 희미하던 호흡이 멈췄고, 맥박도 뛰지 않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최원석 상사가 A씨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혈액 순환을 도우는 사이 김원석 하사는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응급처치로 A씨는 3분 만에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최원석 상사는 시사저널과 통화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군인으로서 기본 본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해병대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앞으로도 이 같은 위험 상황을 보게 된다면 가장 먼저 달려가겠다"라며 겸손해 했다.
한편 최원석 상사는 지난해에도 70대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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