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물, 연간 3만톤 이상 들어온다
국내에 들어오는 일본산 수산물은 한 해 평균 3만톤 넘는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 따르면 최근 3년간 일본 수산물 수입량은 2020년 3만218톤, 2021년 3만2460톤, 22년 3만8294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어종별 수입량을 보면 가리비(1만1971톤) 수입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돔(5571톤), 패각(3347톤), 멍게(3025톤) 순이었다. 일본산 방어(2693톤)도 적지 않은 규모로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일본산 수산물이 전체 수입 수산물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1만610톤으로 집계됐다. 상위 수입 품목은 가리비(4946톤), 돔(2694톤), 냉장명태(791톤), 방어(696톤), 멍게(398톤) 등이다.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유통 업체는 전체 2만680개로, 지난 5~6월 일본산 등 국민우려 품목 취급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적발된 위반업체는 158개소에 달했다. 적발이 많이 된 품목은 돔과 가리비, 멍게 등이었다.
일본산을 국산으로 속여파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에 낸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사례는 모두 403건에 달했다.
현재 한국에 들어오는 일본산 수산물은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이외 지역의 수산물이다.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일본 후쿠시마·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도치기·군마·이바라키·지바 등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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