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6번째 검찰 소환…체포동의안 표결 21일? 25일?

정재민 기자 김경민 기자 2023. 9. 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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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3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관련 검찰에 재차 출석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시점이 주목된다.

검찰은 이번 조사로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면서 18일 국회 본회의 보고, 21일 표결 혹은 21일 보고, 25일 표결 등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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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수원지검 2차 출석 "사실 아니다"
검찰, 구속영장 청구 카드 만지작 …민주당 대응도 관심
단식 12일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 후 퇴장하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수원=뉴스1) 정재민 김경민 기자 = 단식 13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관련 검찰에 재차 출석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시점이 주목된다.

검찰은 이번 조사로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이면서 18일 국회 본회의 보고, 21일 표결 혹은 21일 보고, 25일 표결 등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24분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관여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 포토라인에 서서 "검찰이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오늘은 제가 관련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날 검찰 출석은 야당 대표가 된 뒤 6번째 검찰 출석으로 대북송금 의혹과 관해서 단식 열흘째던 지난 9일 이후 3일 만이다. 이 대표는 당시 수원지검에서 1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열람 조서에 서명 날인하지 않고 열람을 중단했고, 검찰은 이 대표에게 추가 소환을 통보했다.

단식 등 건강상 이유로 이 대표의 추가 소환이 불투명한 만큼 검찰은 이번 조사 후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종결하고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묶어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여야는 지난 1일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오는 21일에 열기로 했다. 이밖에 '필요한 경우'에 오는 25일에도 본회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본회의가 열리기 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21일 본회의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표가 최근 '18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18일 보고, 21일 표결 가능성도 점쳐진다. 18일엔 박광온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위한 본회의가 열린다.

이 시기를 넘기면 10월엔 국정감사 일정 등으로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만큼 이달 내 표결에 무게가 쏠린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요청을 받으면 72시간 내에 표결해야 한다.

체포동의안 투표를 둔 이 대표와 민주당의 대응도 관심사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체포동의안 결과가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도 당엔 적잖은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표결이 '부결'되면 '방탄' 꼬리표가, '가결'되면 당 내홍이 불가피하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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