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尹대통령에 '사의' 표명… 고별 순시 나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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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일부 군부대를 상대로 '고별' 순시에 나선 것으로 파악돼 조만간 공식적으로 의원면직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국방부는 아직 이 장관의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장관이 이날 오후 일부 부대에 대한 고별 순시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윤 대통령 또한 그의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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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간 면직안 재가 및 후임 인선 발표 전망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일부 군부대를 상대로 '고별' 순시에 나선 것으로 파악돼 조만간 공식적으로 의원면직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장관은 최근 자신의 거취 논란이 일자 사임 여부를 고민해오던 중 야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하자 그에 따른 '안보 공백'을 우려해 자진 시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올 7월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작전 중 발생한 고(故) 채모 상병 순직사고와 관련 '이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이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 중이다.
현행 '국회법'상 장관 등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1(100명) 이상 발의 및 재적의원 과반(150명) 찬성으로 가결된다. 즉, 원내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탄핵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단 얘기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즉시 그 직무가 정지되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퇴하거나 해임될 수 없다.
앞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우 작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한 부실 대응을 이유로 올 3월 탄핵된 뒤 헌재 결정을 거쳐 직무에 복귀하기까지 167일이 걸렸다. 이종섭 장관 또한 이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음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의 탄핵소추 이전에 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는 아직 이 장관의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장관이 이날 오후 일부 부대에 대한 고별 순시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윤 대통령 또한 그의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이 장관이 오늘 각 부대를 돌며 본인과 함께 일했던 군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아 작년 5월부터 약 1년4개월 간 장관직을 수행하며 한미 군사동맹 강화 등에 힘썼다.
그러나 최근 채 상병 사고와 함께 육군사관학교 내에 설치돼 있는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흉상의 교외 이전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이 일자 여권 내에서도 '국방부의 정무적 대응이 미흡했다'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이 장관 후임으론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육사 37기)이 우선 거명되고 있다.
신 의원은 육군 수도방위사령관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합동참모차장을 거쳐 2016년 1월 전역(예비역 중장)한 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신 의원 외에도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육사 38기), 임호연 한미동맹재단 회장(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 38기) 등이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명된다. 모두 육사 40기인 이 장관보다 선배 기수다.
군 안팎에선 이 장관이 면직안 재가 및 후임 인선 발표 뒤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의 이 장관 후임 인선 발표는 13일쯤으로 예상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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