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양윤호 위원장 “지난해 NFT 논란, 전량 회수할 것”
대종상영화제 양윤호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시상식서 논란이 됐던 NFT 발매 건에 대해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양윤호 위원장은 1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된 제59회 대종상영화제(통합위원장 이장호)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돈벌이 수단’이라고 비난을 샀던 NFT 발매 논란에 대해 “NFT 발매 논란과 관련해서 전부 회수를 하겠다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미술 시장이나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홍보가 된다고 생각해 NFT 발매를 시상식과 접목했는데, 잘 안 됐다. 전량 회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100명 국민심사단’을 구축했는데, 그 중 NFT를 발매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요청을 받아서 해볼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선 대종상 국민심사단 제도를 NFT 발매로 각종 특혜를 준다고 해 논란이 됐다. 남녀 주연, 조연, 신인상에 직접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약 1만 여개의 대종상 NFT를 보유한 사람에 한 해 투표권을 부여하는데, NFT를 10개 이상 구매하면 레드카펫 관람존 초대를, 많이 구매하는 차상위 30명에겐 객석 초대권을, 상위 5명에겐 리셉션 및 단체사진 촬영, 객석 초대권을, 그리고 가장 많이 구매한 1명에겐 이 모든 걸 비롯해 신인상 무대 시상 권한까지 준다고 해 비난을 받았다. 시상식으로 돈벌이에 나섰다는 지적이었다.
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1월1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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