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화장장 건립, 결국 중단…김경희 시장 공식발표
이천시립화장시설 추진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로 좌초(경기일보 7일자 11면)된 가운데, 김경희 시장이 12일 공식적으로 건립 중단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12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감사결과에서 지적된 절차적 문제와 이천시장이 아닌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명의로 공고한 부분에 대한 ‘권한 없는 행정행위’가 이루어진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수정리에 추진 중인 화장시설 건립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경희 시장은 “비록 민선8기 취임 이전에 이루어진 일이지만 화장시설 부지를 결정함에 있어 이천과 여주시 경계지역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이웃 지자체인 여주시와 인접한 마을 주민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부족했고 충분한 이해 소통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해 여주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 점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정리 주민들의 그동안의 노력과 희생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고 원점에서 최대한 빨리 신속하게 대체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수정리 주민들은 시의 방침을 존중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화장장 재공모를 해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오 기자 jokim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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