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중국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해야"…여당 결의안 추진

하지현 기자 2023. 9. 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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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2일 중국에 억류 중인 2600여명의 탈북민 강제북송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 이를 저지하기 위한 당 차원의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탈북민 강제 북송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가 될 것이 유력하다"며 "당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여론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에는 중국 당국과의 대화를 적극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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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탈북민 2600여명 강제북송 관측에
지성호 "국제 이목 집중…저지 골든타임"
여, 결의안 제출 방침…당론 채택도 논의
[서울=뉴시스] 하지현 기자 =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PAC(Inter-Parliamentary Alliance on China)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 내 탈북민의 위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지성호 의원실 제공) 2023.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중국에 억류 중인 2600여명의 탈북민 강제북송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 이를 저지하기 위한 당 차원의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탈북민 강제 북송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가 될 것이 유력하다"며 "당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여론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에는 중국 당국과의 대화를 적극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한 북한이 지난달 말 해외노동자 유학생 외교관 등의 귀국을 공식 승인했다"며 "그간 북송되지 못하고 중국에 억류 중이던 2600여 명의 탈북민이 강제 북송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국제적인 이목이 중국에 집중된 지금이 강제송환을 저지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탈북민 대규모 강제 북송은 전례 없는 인도주의적 참사이자, 인권과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당 차원의 결의문을 내거나 정부에 적극적인 조치를 건의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의에 "해당 상임위원회 간사와 상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당 차원의 결의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당내 의견이 모이면 당론으로 채택해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 의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체코 프라하에서 사흘간 열린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 Inter-Parliamentary Alliance on China)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 내 탈북민의 위기'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 의원의 연설 이후 '2023 IPAC 공동선언문'에는 "우리(각 회원국) 정부가 중국에 탈북민 송환 중단을 촉구하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도록 압력을 가한다"는 이행 결의와 북송 현황이 담기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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