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따위가” 막말…경기경제과학원 강도 높은 행감 예고

송용환 기자 2023. 9. 12.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의회에서 '보안서버 방치' 문제를 지적하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노조 간부의 "도의원 따위가"등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소관 상임위원회가 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예고했다.

12일 도의회에 따르면 경제노동위원회는 전날(11일) 긴급회의를 열어 보안서버 방치 문제와 노조 간부의 부적절한 발언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안서버 방치’ 지적에 노조간부 막말…도의회 “전방위 감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예고했다. 사진은 강성천 경과원 원장이 8월16일 오전 사옥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고가 서버장비 방치’ ‘도의원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는 모습.(경과원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회에서 ‘보안서버 방치’ 문제를 지적하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노조 간부의 “도의원 따위가”등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소관 상임위원회가 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예고했다.

12일 도의회에 따르면 경제노동위원회는 전날(11일) 긴급회의를 열어 보안서버 방치 문제와 노조 간부의 부적절한 발언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도 산하 공공기관 전반의 도의회 경시 및 공직기강 해이 풍조를 지적하고, 오는 11월부터 진행될 제372회 정례회에서 진행될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 예산안 심의에서 강도 높은 지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경제노동위 행감은 경제투자실 등 도 집행부와 경과원·경기도일자리재단 등 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3월 출범한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또한 처음으로 행감을 받게 된다.

경제노동위는 특히 최근 노조간부의 막말과 관련해 경과원을 1일차 감사기관으로 지정해 부정부패, 예산낭비, 갑질피해, 불공정인사, 인권침해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문제가 제기된 보안서버 방치와 관련해서는 추가 일정을 확보해 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김완규 경제노동위원장은 “행감 대상기관의 부당행위, 예산낭비 사례, 정책개선 과제에 대해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을 비롯한 도민 제보를 받아 소관 실·국 및 공공기관의 전체 업무와 행정에 대한 전방위적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석훈 도의원(민주·성남3)은 지난 7월 ‘경과원이 6500만원이나 하는 고가의 서버장비를 지난 2018년 구입했지만 포장도 뜯지 않은 채 창고에 방치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경과원 한 노조간부가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한 전 의원을 향해 직원 대화방에 “도민의 종복인 일개 도의원 따위가” “지역의원의 이런 몰상식한 행태” 등 비하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sy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