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 자동사냥·자동이동 전면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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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프로듀서의 편지'에서 파격적인 개선안을 발표했다.
자동 사냥과 더불어 자동 이동까지 전면 삭제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MMORPG의 아이덴티티나 마찬가지였던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을 전면 삭제한다.
자동 사냥을 삭제한 만큼 레벨 업에 필요한 시간도 대폭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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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프로듀서의 편지'에서 파격적인 개선안을 발표했다. 자동 사냥과 더불어 자동 이동까지 전면 삭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종옥 PD는 "여러분께 처음으로 TL을 보여드렸던 베타 테스트가 5월이었으니, 넉 달 만에야 인사를 올리게 됐다. 여러분께 건네는 첫 인사는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까 고민하고 겁내던 시간이 길어졌다. 앞으로는 더 빠르게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시작했다.
프로듀서의 편지에는 베타 테스트 이후 변경된 개발 방향성과 그 과정에서 고민했던 내용들을 담고 있다. 안 PD는 "테스트 이후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 테스트 결과가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칭찬도 있었지만, 저희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은 질책이었다. 스스로 자신하던 부분에 대한 경종도 있었고, 우려했던 바를 실감하는 내용도 있었다. 오랜 시간 개발에 매진하면서 매몰된 객관적인 시선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 프로듀서의 편지 1편 개선 모습
TL은 베타 테스트에서 드러난 게임의 문제점을 두 가지로 정의했다. '정적인 전투'와 '지루한 성장'이다. 먼저 전투는 조작의 자유도가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동 중에도 공격이 가능하도록 변경하며, 방향 전환 시 적용된 관성 효과를 최소화해 조작의 응답성을 높인다. 또한 분쟁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캐릭터 간 충돌을 제거한다.
스킬도 변경점이 있다. 성장 과정에서 스킬 습득 속도가 느린 점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 주어지는 스킬의 개수를 늘리고, 새로운 스킬 습득 속도를 빠르게 개선한다. PC 조작 환경에 맞춰 방향을 지정하거나 특정 지점을 타격하는 등 새로운 타입의 스킬도 추가할 계획이다.
스탯 체계와 무기 스왑을 개선해 다양한 무기 조합을 완성시켜 나가도록 유도하고, 초반 장비 제작과 강화 재료 습득처를 늘려 장비 성장 부담을 줄인다.
모바일 MMORPG의 아이덴티티나 마찬가지였던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을 전면 삭제한다. 안 PD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많은 유저분들로부터 자동 사냥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를 들었다.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패드로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 기대한 것은 알아서 캐릭터가 움직이는 자동 게임이 아니고, 조작할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세밀하게 컨트롤하며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을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자동 사냥을 삭제한 만큼 레벨 업에 필요한 시간도 대폭 감소한다. 기존 베타 테스트에서 선보였던 30레벨까지의 시간은 3분의 1로 감소했으며, 만렙인 50레벨까지는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다. 이외에도 성장 구간 사냥 비중 대폭 축소, 코덱스 및 지역 이벤트 경험치 보상 대폭 상향, 미션 추가, 파티 플레이 인스턴스 던전 추가 등 다양한 개선점을 소개했다.
안 PD는 "처음 편지라는 소통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부담이 컸다. 너무 가벼운 방식인 건 아닐까, 어떤 말을 시작해야 할까 여러 고민들이 많았다. 그런데 첫 편지를 다 써 내려가는 소회가 무척 남다르다. 편지라는 것이 오히려 진심을 담기에 적절한 그릇 같다. 앞으로도 게임이 서비스되는 동안 진심으로 소식을 전하겠다"며 마무리했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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