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만 인기인 줄 알았는데…요즘 뜬다는 베트남 ‘이곳’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9. 12. 14:45
일본 여행 재개를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베트남 북서부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베트남 부동산·엔터테인먼트 기업 썬그룹(Sun Grou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산 ‘판시판(Pansipan)’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1만4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판시판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11% 수준이다.
판시판은 베트남 북서부에 위치한다. 옛 인도차이나 국가 3곳을 통틀어 가장 높은 산으로 그 높이가 3143m에 이른다. 한라산(1950m)의 약 1.6배 규모다.
당초 판시판은 어려운 접근성 때문에 쉽게 체험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혔으나, 지난 2016년 썬그룹의 사업으로 케이블카 시설이 구축되면서 누구라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케이블카의 길이는 1670m이고, 평균 높이는 106m다.
썬그룹 관계자는 “100년 전에는 7일이 걸렸던 거리를 이젠 걸어서 7시간, 케이블카로 20분에 올라갈 수 있다”며 “등산로 개선으로 한국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낮에 방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판시판 일대는 빼어난 경치 외에도 산나물 등을 비롯한 독특한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장미 축제와 황금 계절 축제, 겨울 축제 등 다양한 축제도 수시로 열린다.
응우옌 쉔 치엔 썬월드 판시판 레전드 회장은 “한국인 관광객이 판시판을 매년 꾸준히 방문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인들이 선월드 판시판 레전드를 통해 여름에 베트남 도시의 무더위를 피하고, 이색적인 베트남 토착민 문화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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