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언어로 보는 조선의 편지…국민대, 문화 축제 `조선의 TALK톡`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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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명원박물관은 오는 10월 2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돼 전시회 '조선의 TALK톡'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23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은 대학 내 교육기관과 문화시설을 활용하여 대학과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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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명원박물관은 오는 10월 2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돼 전시회 '조선의 TALK톡'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23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은 대학 내 교육기관과 문화시설을 활용하여 대학과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8월 22일부터 진행된 '조선의 TALK톡' 전시회는 조선시대의 간찰고문서를 테마로 기획됐으며, 5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간찰(簡札)은 오늘날의 편지를 말한다. 편지는 사소한 일상에 대한 감정을 담은 기록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해 주는 고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현대에는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SNS에 직설적인 문장으로 용건만 간단하게 적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이번 전시는 과거의 간찰 형식과 표현을 현대 MZ세대의 언어와 비교하며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인문학 특강', '차향을 품은 편지 보내기', '봉함인 만들기' 등 전시연계 프로그램과 체험을 통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와 함께 '추계 TEA GARDEN FESTIVAL' 문화공연이 열린다. 오는 10월 5일에는 판소리 유수정 명인의 '춘향가', 10월 19일에는 퓨전국악그룹 'TAAL'의 공연을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과거의 편지봉투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통해 고문서가 낯설고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해소됐다"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대 명원박물관 김재홍 관장은 "이번 전시가 간찰과 MZ언어라는 테마로 세대간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국민대 명원박물관에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품격 있는 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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