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프로야구 타이틀 경쟁…페디·노시환·홍창기 3관왕 도전

김경윤 2023. 9. 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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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홈런·장타율·타점 선두…아시안게임 출전이 변수
홍창기도 타율·출루율·최다득점 타이틀 기대
페디는 다승·탈삼진 타이틀 유력…평균자책점도 1위
타격 다관왕 노리는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3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경쟁만큼 개인 타이틀을 향한 선수들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선수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타이틀인 타자 8개 부문(타율,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최다안타, 최다득점, 도루)과 투수 6개 부문(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세이브, 홀드) 1위를 향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타격에선 노시환(한화 이글스)·홍창기(LG 트윈스)·손아섭(NC 다이노스)·최정(SSG 랜더스)이, 마운드에선 에릭 페디(NC)가 다관왕에 도전한다.

타이틀 획득과 다관왕 등극 여부는 프로야구 한 시즌 최고 영예인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타율 경쟁은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0.342)와 손아섭(0.341), 홍창기(0.339)가 0.003 차이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 선수는 올 시즌 내내 근소한 차이로 선두 싸움을 펼쳤고,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최근 분위기는 손아섭, 홍창기가 좋다. 둘은 9월 이후 10경기에서 각각 타율 0.400, 0.487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에레디아의 9월 이후 타율(0.359)도 나쁘진 않다. 다만 에레디아는 올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한 탓에 규정 타석을 간신히 넘기고 있다. 남은 시즌 풀타임으로 나서야 한다는 핸디캡이 있다.

안타 장인 NC 손아섭, 손 번쩍 [연합뉴스 자료사진]

홈런 부문은 노시환(30개)과 최정(25개)의 이파전이다.

둘의 소속 팀은 나란히 26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격차가 커 보이지만, 노시환은 곧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워야 한다.

최정이 그사이 홈런을 쓸어 담는다면 역전 가능성도 있다.

둘은 장타율 싸움도 경쟁한다. 노시환은 0.563으로 1위, 최정은 0.542로 2위다. 둘 외에 장타율 0.50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노시환은 타점왕도 노린다. 11일까지 96타점을 기록해 2위 LG 오스틴 딘(83개), 3위 최정(81개)을 크게 앞선다.

출루율은 홍창기 쪽으로 기울어졌다. 홍창기는 0.453을 기록해 2위 두산 베어스 양의지(0.413)를 크게 앞선다. 홍창기는 타율과 출루율, 최다 득점에서 3관왕을 차지할 수도 있다.

LG 홍창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다 안타 타이틀은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혜성이 174개로 2위 손아섭(154개)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다만 키움의 올 시즌 남은 경기는 13경기에 불과해 손아섭의 남은 시즌 성적에 따라 트로피의 향방이 정해질 수 있다.

최다 득점 역시 김혜성(96점)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많은 경기를 남긴 이 부문 2위 홍창기(95점)가 유리하다. 3위 최정(83점)과는 격차가 크다.

도루 타이틀은 안갯속이다. LG 신민재(32개)와 KIA 타이거즈 박찬호(29개), 두산 정수빈(27개)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NC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투수 부문은 NC 에이스 페디의 다관왕 가능성이 크다.

페디는 올 시즌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을 거두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169개) 1위를 달린다.

다승 부문은 14승(5패)의 kt wiz 웨스 벤자민을 크게 따돌렸고 평균자책점은 두산 라울 알칸타라(2.29)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평균자책점 3, 4위인 키움 안우진, LG 아담 플럿코가 모두 부상으로 빠져있어 평균자책점 경쟁은 2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탈삼진 부문은 2위 안우진이 시즌 아웃된 가운데 페디가 3위 알칸타라(142개)를 27개 차이로 앞서고 있어 수상이 유력하다.

세이브는 SSG 서진용(35개)이 1위를 사실상 확정했고, 홀드는 kt 박영현(29개)이 SSG 노경은(24개)을 크게 앞선다. 다만 박영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

승률은 부상으로 빠진 플럿코(0.786)와 팀 동료인 임찬규(0.769), 그리고 페디(0.750)가 경쟁한다.

정규시즌 MVP는 다관왕에 오른 선수들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에선 3관왕 가능성이 큰 페디가 가장 앞서있는 분위기다.

신인왕은 한화 문동주(8승 8패 평균자책점 3.72), KIA 윤영철(8승 6패 평균자책점 4.19), LG 박명근(4승 2패 5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03), KIA 최지민(6승 3패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09),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타율 0.302) 등이 경쟁 중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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