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4품, KLPGA는 4승 이상" …당찬 도전장 '태권 소녀' 루키 김하니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이천 곽경훈 기자] '루키' 김하니가 10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ㅣ예선 6,689야드, 본선 6,668야드)에서 진행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600만 원) 4라운드에서 앞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회장 앞에는 경기도 이천 출신인 KLPGA 루키 김하니를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여러 곳에 걸려 있었다. 거기에 특별한 문구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태권 소녀' 였다.
김하니는 태권도 관장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3살 부터 태권도를 시작하면서 운동 신경을 발단 시켰다"고 한다. 태권도 4품까지 따냈다. 그래서 체력과 운동신경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살 때 아빠를 따라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접한 김하니는 이천 한내초 6학년 시절 대한청소년골프협회 회장배 전국청소년골프대에서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에 재능을 보였다. 그리고 이천 양정여고 재학 중이던 2017년 KLPGA-삼천리 꿈나무 대회 고등분 본선에서 3위에 오르면서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그리고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을 이루며 입회 5년 만에 KLPGA 1부 투어에 오를 수 있었다.
김하니는 2023년 22개 대회에서 참가해 6차례 컷 통과를 했다. 그리고 시즌 최고 성적은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25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김하니는 "태권도보다는 골프가 더 많이 어렵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하루 일과는 회사원과 비슷해요. 9시부터 훈련을 시작으로 점심시간 빼고 5시까지 골프 연습으로 하루를 마친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이천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컷 통과를 노리며 1라운드에서 열심히 했지만 어려운 코스 탓에 단 한개의 버디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2라운드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컷 통과 청신호를 보였다. 2라운드 6오버파 최종합계 10오버파 공동 62위로 컷 통과를 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 김하니는 " 고향 이천에서 진행된 경기라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는데 꼭 응원에 보답하겠다. 오늘 목표는 이븐, 시즌 목표는 TOP 10 이다"라고 포부를 밝히고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김하니는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 최종합계 20오버파 308타로 68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박지영이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위 그릅 김민별, 이가영, 이예원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었다.
박지영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지난 7월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서 2승째를 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3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선수는 박지영이 최초다. 다승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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