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소환

이보라 기자 2023. 9. 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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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경찰 불구속 송치 석달 만에
검찰, 유씨 구속영장 재청구도 검토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5월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본명 엄홍식)가 12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유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6월 경찰에서 불구속 송치된 지 석달 만이다.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미다졸람·알프라졸람 등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모두 4000mL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유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유씨에 대한 두 차례 피의자 조사 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5월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유씨와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을 받는 유튜버들도 수사 중이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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