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주, 지역 최초 사운드스케이프 다큐멘터리 ‘뮤트’ 방영

문준영 2023. 9. 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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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방송총국이 제주 지역 첫 사운드스케이프 다큐멘터리 <뮤트(mute)> 를 방영합니다.

KBS 제주방송총국은 오늘(12일) 저녁 7시 40분 KBS 1TV(제주지역 방송)를 통해 개국 73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뮤트> 를 방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운드스케이프 다큐멘터리 <뮤트(mute)> (연출: 박재현·촬영: 류동현·작가: 김은정)는 제주의 소리 환경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9개월간 제주 전역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연의 소리를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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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방송총국이 제주 지역 첫 사운드스케이프 다큐멘터리 <뮤트(mute)>를 방영합니다.

KBS 제주방송총국은 오늘(12일) 저녁 7시 40분 KBS 1TV(제주지역 방송)를 통해 개국 73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뮤트>를 방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운드스케이프 다큐멘터리 <뮤트(mute)>(연출: 박재현·촬영: 류동현·작가: 김은정)는 제주의 소리 환경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9개월간 제주 전역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연의 소리를 담아냈습니다.

제작진은 천연기념물 팔색조와 멸종위기종 긴꼬리딱새의 귀한 울음소리를 생생하게 포착했으며, 15년간 자연휴식년제로 사람들의 발길이 차단된 물찻오름을 찾아 인공적인 소음이 없는 온전한 자연의 소리를 담아냈습니다.

제주의 소리 풍경을 무너뜨리는 ‘소음’ 현장도 취재했습니다. 해발 1,950m 한라산 백록담에서 들려오는 항공기 소음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을 가진 관광지들의 소음 현장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국내 최초 <조류 소음 영향 조사> 실시

제작진은 국내 처음으로 인공적인 소음이 자연 생태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연구팀·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와 함께 한라산 중산간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도로에서 녹음한 소음을 들려주며 소음이 새들의 먹이 활동과 번식울음 등 행동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습니다.

제작진은 또 소리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시의 사례도 담았습니다.

타이베이시는 도로 곳곳에 ‘소음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 소음을 줄이는가 하면 우리의 한라산국립공원과 비슷한 ‘양명산 국가공원’을 제1종 소음통제구역으로 지정해 소음원을 전면 차단하는 등 자연 보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 ‘더미헤드마이크’로 듣는 진정한 제주 자연의 소리

이번 다큐멘터리에선 사람의 청각과 가장 유사하게 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더미헤드마이크’를 녹음에 사용했습니다.

또 30년 경력의 녹음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자연의 소리를 온전하게 담아냈습니다.

인간은 360도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필터링을 통해 듣고 싶은 소리만 선별해서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작진은 “이번 다큐멘터리 뮤트는 선택적 듣기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연이 들려주는 진짜 소리를 들어보는 색다른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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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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