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낮은 소고기가 더 비싸?" 대형마트 추석 선물세트 꼼꼼히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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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추석선물세트가 등급과 수량, 크기와 상관없이 가격이 책정돼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 4개사(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홈플러스)의 선물세트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고기 등급이 낮은 제품이 높은 등급의 제품보다 더 비싼 경우가 일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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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추석선물세트가 등급과 수량, 크기와 상관없이 가격이 책정돼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 4개사(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홈플러스)의 선물세트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고기 등급이 낮은 제품이 높은 등급의 제품보다 더 비싼 경우가 일부 확인됐다. 과일 선물세트에서도 수량과 크기 정보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100g당 가격을 기준으로 낮은 등급의 상품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나타났다. 소고기의 경우 가장 높은 1++등급을 시작으로 1+등급, 1등급 순으로 품질이 표시되는데, 한우 등심세트의 경우 하나로마트에서 판매 중인 1++(7)등급의 '이천축협 한우 꽃등심세트'가 100g당 1만1066원인 반면 이마트에서 파는 1+등급의 '피코크 고수의 맛집 대도식당 세트'는 100g당 3만원으로 낮은 등급의 소고기가 더 비쌌다.
한우 갈비세트에서도 동일한 사례가 존재했다.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1++(7)등급의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갈비세트'는 100g당 1만1875원인데 반해 홈플러스에서 파는 1+등급의 ‘농협안심한우 명품갈비세트’의 경우 100g당 1만2592원으로 홈플러스에서 파는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의 소고기에 더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
과일 선물세트에서는 수량에 따라 크기가 최대 2단계까지 뒤바뀔 수 있다. 통신판매업자는 관련 고시에 따라 포장 단위별 내용물의 수량, 크기 등을 표시해야 하는데, 조사 대상 선물세트 중 77.5%가 과일 수량을 개수가 아닌 11~14입 등의 범위로 표시하고 있었다.
수량을 범위로 제시한 3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사과 선물세트 47.8%와 배 선물세트 76.4%가 과일 수량 변동에 따라 단계가 최대 2단계까지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했다. 현재 과일 포장은 '농산물 표준규격'에 따라 무게를 기준으로 총 6단계(3L, 2L, L, M, 2, 2S)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4개 유통업체와 간담회에서 과일 선물세트의 수량, 크기 표시 개선을 요청하고 할인 계획 비교정보를 '참가격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에게는 판매점별로 진행되는 할인행사가 다양한 만큼 관련 정보를 꼼꼼하게 비교해볼 것을 당부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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