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체지방 6%로 감량한 임시완, 연기 보며 소름 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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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이 배우 하정우와 임시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캐스팅을 가장 먼저 한 사람이 하정우였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굉장히 많지 않나. 하정우가 대학 후배이기도 하지만, 옛날에 김용화 감독과 함께 작업을 할 때부터 '감독님 우리 언제 같이 일해요'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는데, 기회가 잘 닿지 않았다. '1947 보스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손기정 선수 역할에 하정우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성격도 그렇고 여러 가지 외형적으로 닮은 부분이 많았다.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잘 모르겠으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외형이 너무 다르면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한 번에 출연 결정을 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고마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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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이 배우 하정우와 임시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강제규 감독은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힘든 작업을 함께 버텨준 하정우와 임시완에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했다.
하정우와 임시완은 '1947 보스톤'을 통해 훈훈한 사제 케미를 선보인다. 하정우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후배들을 양성하는 손기정 감독을 연기했다. 임시완은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마라토너 서윤복 선수로 변신했다.
강 감독은 임시완에 대해 "영화를 촬영하면서 '요놈 봐라?' 싶더라. 배우와 함께 작업을 하면서 소름 돋는 느낌이 드는 게 처음이었다"며 "10회 차 정도 촬영이 진행 됐을 때, 시완이가 나오는 날만 기다려지더라. 모니터 속 눈빛과 동작 하나하나 보는데 불끈불끈 에너지가 생겼다. 과하지도 않고 이 친구가 연기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흡입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잔소리 할 필요가 없었다"고 칭찬했다.
임시완은 실제 마라토너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체지방 6%까지 감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강 감독은 "임시완에 '우리 영화의 운명이 니 발에 달려있다. 너의 진정성이 안 보이면 이 영화는 망한다'고 했다. 임시완이 서윤복 선수가 되어 있어야 관객들이 몰입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임시완은 정말 독했다. 특히 몸 노출 되는 신을 찍기 전에는 본인의 완성된 몸을 보여주면서 '감독님 어때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야 좋다. 그만해도 될 것 같다'고 해도 조금 더 해야 한다고 하더라. 임시완을 고생 좀 시키고 나서 둘이 맛있는 걸 먹으러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강 감독은 흔쾌히 작품을 함께해 준 하정우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캐스팅을 가장 먼저 한 사람이 하정우였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굉장히 많지 않나. 하정우가 대학 후배이기도 하지만, 옛날에 김용화 감독과 함께 작업을 할 때부터 '감독님 우리 언제 같이 일해요'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는데, 기회가 잘 닿지 않았다. '1947 보스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손기정 선수 역할에 하정우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성격도 그렇고 여러 가지 외형적으로 닮은 부분이 많았다.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잘 모르겠으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외형이 너무 다르면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한 번에 출연 결정을 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고마웠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마이웨이',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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