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대표 “기후변화로 인권 비상…경고 아닌 행동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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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인권 비상사태를 촉발하고 있다."
인권을 다루는 국제기구에 '기후위기'가 핵심 화두로 던져졌다.
볼커 튀르크 유엔(UN) 인권최고대표는 11일(현지시각) 제네바에서 열린 제54차 유엔인권이사회 개회식 연설에서 "기후변화가 수백만명을 기근으로 몰아넣고, 희망과 기회, 가정과 삶을 파괴하고 있다"며 "우리는 더 이상 경고가 필요하지 않고, 지금 당장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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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인권 비상사태를 촉발하고 있다.”
인권을 다루는 국제기구에 ‘기후위기’가 핵심 화두로 던져졌다. 볼커 튀르크 유엔(UN) 인권최고대표는 11일(현지시각) 제네바에서 열린 제54차 유엔인권이사회 개회식 연설에서 “기후변화가 수백만명을 기근으로 몰아넣고, 희망과 기회, 가정과 삶을 파괴하고 있다”며 “우리는 더 이상 경고가 필요하지 않고, 지금 당장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중해에서 올해에만 2300명 이상의 난민이 죽거나 실종됐다는 보고를 언급한 뒤 “기후변화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세계가) 이런 사망자 수에 무심한 모습을 보이는데 충격을 받았다”며 “환경을 약탈하는 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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