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검찰 출석 이재명에 "동정 아닌 괘씸죄 추가돼야 할 판"

신윤하 기자 2023. 9. 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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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2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민께선 이 대표에게 동정이 아닌 괘씸죄를 추가하라 하신다"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섯 번이나 공권력을 낭비시키고, 조사에는 협조하지도 않은 채 시간만 지연시키며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 이 대표"라며 "아무도 강권하지 않은 단식쇼로 인한 동정이 아닌 후안무치에 대한 괘씸죄가 추가되어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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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끌어 9월 체포동의안 표결 피하려는 얕은 꼼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재출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구해 8시간 만에 조사를 마쳤다. (공동취재) 2023.9.1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민께선 이 대표에게 동정이 아닌 괘씸죄를 추가하라 하신다"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섯 번이나 공권력을 낭비시키고, 조사에는 협조하지도 않은 채 시간만 지연시키며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 이 대표"라며 "아무도 강권하지 않은 단식쇼로 인한 동정이 아닌 후안무치에 대한 괘씸죄가 추가되어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22분쯤 대북송금 관여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9일 수원지검에서 11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열람 조서에 서명 날인하지 않고 열람을 중단했다. 이에 검찰은 이 대표에게 추가 소환을 통보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초췌한 모습으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려 애써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이 대표는 불법 대북송금, 국기문란 행위에 대한 피의자일 뿐이라는 것"이라며 지난번 조사에서 '진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끝끝내 서명을 거부해 장장 10시간 반의 검찰 조사를 무력화한 이 대표는 이번 조사도 저번처럼 영상녹화조사를 거부한다고 검찰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최대한 시간을 끌어 9월 체포동의안 표결 상황은 피해보려는 얕은 꼼수 아니겠는가"라며 "이쯤 되면 이재명 대표의 행태는 방어권을 넘어 법치농락 수준"이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조사에서도 이 대표는 지난 9일 조사처럼 피의자신문조서에 서명하지 않고, 또다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건강 악화를 들먹이며 동정여론을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더 이상 국민께서는 민생은 내팽개친 채 자신만의 살 길을 찾기 위해 발버둥치는 제1야당 대표를 보고싶지 않으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는 약속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민주당은 조건 없는 체포동의안 가결로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며 "검찰에도 촉구한다. 이미 수차례 반복된 이 대표의 행태만으로도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에 따른 엄정한 절차를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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