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염수 집회 후 횟집 간 이재명에…“몰래 잡순 ‘날 것’ 입에 맞았나”

민영빈 기자 2023. 9. 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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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를 마친 뒤 자당 의원들과 함께 횟집을 찾아 식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전날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자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목포시에 위치한 한 활어 횟집에서 식사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 국민들이 안전하게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을 논란으로 만드는 국민의힘은 정말 인간이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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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오염수 방류 저지와 회 먹는 게 무슨 관계라고 비난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를 마친 뒤 자당 의원들과 함께 횟집을 찾아 식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을 외치던 날, 국민 몰래 잡순 ‘날 것’들은 입에 맞으셨나”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목포의 한 횟집에 방문해 남긴 방명록과 방문 당시 모습. /페이스북 캡처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기기인(自欺欺人). 이 대표는 자신도 믿지 않는 행동으로 국민을 속였다”며 “이재명의 ‘후쿠시마 오염수’는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한 방탄용이자 ‘묻지마’ 식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을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는 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단식 하루 전, 몸에 좋은 해산물로 영양소는 충분히 채우셨나”라며 “‘날 것’을 이리 좋아하시니, 단식 또한 날로 먹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자당 의원과 함께 횟집을 방문한 날은 오염수 방류가 일주일째 되는 날이자, 단식을 시작하기까지 불과 하루 전날이었다.

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수산물에 대한 괴담 선동에 열을 올리고, 먹거리 불안을 조장함은 물론 불신을 키우기에만 여념이 없더니, 정작 자신들은 규탄 시위 후 회를 먹고선 여유롭게 방명록까지 작성하는 앞뒤가 다른 모습에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에서 내뱉은 말과 뒤로하는 행동이 다른 그들의 행태는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물타기를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방탄 행위였음을 방증했을 뿐”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자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목포시에 위치한 한 활어 횟집에서 식사했다. 횟집 사장이 소셜미디어에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의 기념사진을 올리면서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졌다. 이 대표는 식사를 마친 뒤 남긴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OO횟집,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논평에 대해 오염수 논란과 횟집 식사는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 국민들이 안전하게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을 논란으로 만드는 국민의힘은 정말 인간이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말 천박하기 그지없다. 오염수 방류 저지와 회를 먹는 게 무슨 관계라고 비난하나”라며 “우리 미래의 바다, 아이들의 식단 걱정하는 것도 모르나. 정말 한심하고 나쁜 정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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